전공 계열에 따른 학부 유학생의 교양 한국어 교육과정에 대한 요구 분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 한국어 교육과정의 방향을 모색하고, 어떠한 교육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A대학에 재학 중인 1학년 유학생 141명(문과 계열 67명, 이과 계열 74명)을 대상으로 학술적 한국어 능력에 대한 인식과 영역별(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중요도와 만족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한국어 숙달도가 비교적 높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나,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학술적 한국어 능력은 평균 3.11점/5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학생들은 대학에서 한국어 수업이 평균 14.2 학점 정도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다음으로 언어 영역별 중요도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중요도에 비해 수행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말하기와 쓰기 영역에서 중요도와 만족도의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또, 전공 계열을 구분하여 중요도와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듣기, 말하기, 쓰기에서 전공 계열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유학생들은 대학에서의 학문 목적 한국어 수업에 대한 요구가 강하며, 전공 계열에 따라 교육 내용에 대한 요구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전공 계열별로 학문 목적 한국어의 교육 내용이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국내외 여러 대학의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 시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