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경험회피모델에 기반하여 고통감내력 부족이 부정 정서강도와 비자살적 자해 간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살펴보고, 마음챙김이 이러한 매개효과를 조절하는지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만 18~30세 일반 성인 436명을 대상으로 부정 정서강도, 고통감내력 부족, 마음챙김, 비자살적 자해를 측정하였고, 조절된 매개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고통감내력 부족이 부정 정서강도와 비자살적 자해 간의 관계를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마음챙김이 고통감내력 부족과 비자살적 자해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즉, 마음챙김 수준이 높을수록, 고통감내력이 부족해도 비자살적 자해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조절된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는데, 마음챙김 수준이 높은 경우에는 고통감내력 부족의 매개효과가 유의하지 않은 반면에, 마음챙김 수준이 낮거나 보통인 경우에는 고통감내력 부족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 상담 장면에서 갖는 시사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