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또래애착과 공동체의식 간의 인과관계를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집한 한국아동・청소년 중1 패널자료에서 1차(2010년, 중1) 2,351명, 3차(2012년, 중3) 2,259명, 5차(2014년, 고2) 2,091명, 7차(2016년, 대1) 1,881명 자료로 자기회귀교차지연 모형을 활용하여 살펴보았다. 첫째, 자기회귀효과를 통해 청소년의 또래애착과 공동체의식이 시간이 경과하여도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교차지연효과는 모두 유의하게 나타났으나, 효과크기를 고려했을 때 또래애착이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원인으로 사료되었다. 본 연구는 또래애착이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변인임을 확인함으로써 또래애착을 향상시키는 교육적 처치들을 통해 청소년의 공동체의식을 증진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