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화 전략(triangulation)을 통한 환경갈등 지속기간의 영향요인 연구: 자료의 질적인 양적화를 중심으로

Abstract

환경갈등은 고전적인 이슈인 동시에 여전히 빈번히 발생하고, 해결이 어렵고, 주민의 삶과 직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사회문제로서의 정책적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76개의 중범위 갈등사례의 분석을 위해 다각화 전략(triangulation)을 이용한 실증연구를 수행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퍼지셋에서 사용되는 퍼지소속 점수 부여를 통해 퍼지변수를 생성하고, 생성된 퍼지변수의 결합을 통한 조절변수를 활용하여 포아송 회귀모형, 음이항 회귀 모형을 통해 환경갈등의 지속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갈등주체로써의 정부개입수준은 환경갈등의 지속기간에 대해 주요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갈등원인으로써의 이익관련성은 그 자체로는 갈등지속기간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지만, 특정한 조건(입지관련성, 정부개입 수준)이 결합되었을 때에는 정(+)의 방향으로의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갈등기간에 대한 선행 연구들이 가지고 있는 방법론적 한계를 극복하고, 원자료가 내포하고 있는 개별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갈등연구에 대한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