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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에포크 시대 프랑스의 자연주의 풍속화 연구 -앙리 제르벡스(1852-1929)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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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Year
2019-02
Journal
프랑스학연구
Publisher
프랑스학회
Citation
프랑스학연구 No.87, pp.159-181
Keyword
NaturalismBelle EpoqueScène de genreBourgeoisieHenri GervexEquivoque자연주의벨 에포크풍속화부르주아지앙리 제르벡스에키보크
Abstract
현대 미술은 19세기 중반부터 그 영광을 누려왔으며, 19세기의 예술가를 평가하는 확고한 기준을 제시했다. 입체주의와 추상미술로 이어지는 계보 속에서 절대적으로 굳어진 이 기준에 의해, 현대적인 예술가 군에 속하지 못한 작가들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채 잊혀지게 되었다. 1852년 파리에서 출생한 앙리 제르벡스 역시 그러한 예술가들 중 하나로, 초기에는 신화 소재의 그림을 그렸으나 곧 풍속화가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제3 공화정 공식 예술가로 인정을 받은 제르벡스는 부르주아지들이 선호한 초상화가이기도 했다. 제르벡스는 단순한 기록자가 아닌 당대의 시대정신과 부합하는 심리적인 통찰력을 지닌 예술가였다고 할 수 있다. 제르벡스는 장르와 사조를 불문하고, 동시대의 다른 예술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예술 세계에 반영하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벨 에포크 시기가 지나고 현대 미술, 보다 구체적으로 추상 미술이 대세를 이루게 되면서, 제르벡스의 자연주의적 작품들은 충실한 모사/묘사의 예술 정도로 여겨지게 되었다. 인상주의와 그 계승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영광의 월계관이 수여되는 동안, 동시대에 존재했던 다른 양식들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관심에 만족하거나 왜곡된 평가를 받아야 했다. 그 중에서도 자연주의 회화는 반反인상주의적으로 여겨지거나, 문학에서의 자연주의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등 독자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였고, 자연이라는 단어의 추상성, 포괄성 때문에 시대적인 의의를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하였다. 개념의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벨 에포크의 세련되고 과시적인 문화 속에서 자연주의 풍속화는 사회적 초상으로서 존재론적 가치를 지닌다. 동시에, 현실과 판타지 사이에 존재하는 반어적인 거리를 깨닫게 해줌으로써, 근대성의 본질에 대해 고찰하게 하는 기능 역시 충실하게 수행하였다.
ISSN
1226-5128
Language
Kor
URI
https://aurora.ajou.ac.kr/handle/2018.oak/34960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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